어느날 닳아버린 신발 굽을 갈기 위해 확인을 하는데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한쪽 신발 굽만 유난히 닳아있는 것을 확인한 분들이 많습니다. 이때는 신발 한쪽이 불량이 아니라 나의 골반이 틀어졌다는 신호일 수 있는데요 자세나 걸음거리가 나쁘면 척추가 휘거나 골반이 틀어지면서 양쪽 다리 길이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신발 굽 바깥쪽이 닳아있다면 팔자걸음을 의심할 수 있는데요 발끝이 팔자 모양으로 15도 정도 벌리면서 걷는 사람의 경우 굽 바깥쪽이 잘 마모됩니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을 갖고 있는 경우 무릎 바깥쪽 연골이 손상되어 팔자로 걷기 쉬우며 이 외에도 양반다리를 자주 하거나 복부 허벅지 안쪽에 살이 많은 경우에도 팔자걸음이 자주 관찰이 됩니다. 팔자걸음을 오래 하면 허리가 뒤로 젖혀지며 척추 관절에 염증이 생길 수 있고 허리디스크 같은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어 주의를 해야 합니다.
굽 안쪽이 닳는 경우라면 안짱걸음 탓 일 수 있습니다. 발끝이 0~15도 안쪽으로 향한 채 걷는 방식으로 상체는 앞으로 기울어지며 하체는 뒤로 빠지는 모습입니다. 평발을 갖고 있거나 고관절 근육이 약한 사람에게 자주 관찰이 되고 안짱걸음을 교정하지 않으면 다리가 휘어지며 0자 형태로 변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무릎 관절염이 생길 수 있어 주의를 해야 합니다.
ei@medicallive.co.kr 지은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