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노아바이오텍과 공동 수행한 토양 유용 미생물 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보툴리눔 A형 균주를 발견하고 이를 분리동정했으며, 상업용 톡신 생산 가능성까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노아바이오텍 연구진은 국내 축사에서 오염이 심하거나 폐사 사례가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시료를 채취했다. 그중 한 샘플에서 보툴리눔 A형 균주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를 질병관리청과 산업통상자원부에 공식 신고를 완료했다.
노아바이오텍은 유용 미생물을 탐색하고 분리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이번 연구는 대웅제약과 협업하여 토양 내 유용 미생물을 확보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대웅제약은 노아바이오텍이 확보한 균주의 유전자 서열을 분석한 결과, 기존 미국과 유럽 균주의 서열 및 독소 유전자 부위가 완전히 동일함을 확인했다. 또한, 해당 균주가 상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수준의 독소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점도 검증됐다. 이를 통해 국내 자연환경에도 상업용 보툴리눔 A형 균주가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충분히 분리동정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이번 발견으로 대웅제약은 국내외에서 확보한 보툴리눔 균주를 총 7종으로 확대하게 됐다. 앞으로도 보툴리눔 전문 기업으로서 균주 및 공정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며, 국내 보툴리눔 기초 연구 발전과 기업 간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당 균주의 활용을 원하는 연구기관에 대해 관계 기관 승인 하에 분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산업이 더욱 활성화되고,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국내에서 발견한 균주와 해외에서 도입한 균주를 기반으로 다양한 톡신 라인업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며, 보툴리눔 톡신 산업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